[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쌍용차(003620)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매 감소세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쌍용차는 3월 내수 7719대, 수출 5151대를 포함한 총 1만287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9% 증가했으나, 수출은 30.2% 감소했다. 이로써 총 판매량은 2.7% 줄어들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티볼리가 출시 3개월만에 8037대나 판매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3월 내수 판매는 7000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12월(8261대)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누계 실적 역시 2만11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반면 코란도C와 코란도스포츠, 코란도투리스모 등 '코란도 패밀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10.6%, 50.4% 각각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러시아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수출 물량은 여전히 감소세다.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2% 감소한 515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누계 실적도 40.6% 줄어든 1만1808대로 판매량이 하락했다.
다만 티볼리가 본격적으로 수출을 개시한 3월 수출 판매 실적은 지난해 10월(6143대) 이후 5개월 만에 5000대를 넘어섰다. 전월 대비로는 63.4% 큰 폭으로 늘어났다.
◇쌍용차 3월 판매실적.(자료제공=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