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증권주들이 대내외 환경 개선으로 무더기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주들의 호실적에는 이견이 없지만 종목별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거래대금 증가와 시장지배력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리테일 내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14.6%까지 상승했고, 신용공여 잔고 역시 8300억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모든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특히 채권 중 매도가능증권의 비중이 높아 이 중 일부를 1분기 내 차익 실현해 이익 극대화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타 대형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4조50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 이익 증대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상승 여력 축소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상승 여력이 줄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호실적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합병 효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시기는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삼성증권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4월 3일 종가 기준(6040원) 현주가는 목표가를 20% 웃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