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삼성토탈 노조가 민주노총 화섬연맹에 가입키로 했다.
삼성토탈 노조는 3일 저녁 충남 대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민주노총 화섬연맹에 가입하기로 의결했다.
노조는 가입 절차를 밟는 데 15일 정도 소요돼 빠르면 이달 중순쯤 산별노조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토탈 전체 직원 1440여명 가운데 노조원 수는 870여명에 달한다.
회의에서는 노조원과 비노조 직원이 함께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통합 비대위를 통해 사측과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삼성테크윈 노조도 이날 대의원 회의를 개최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일 오후 창원 2사업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테크윈 노조 관계자는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는 회사측의 만행을 깨뜨리고 노조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킬 것"이라면서 "준법과 비폭력을 통한 투쟁의 중요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