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12개 사업장에서 일제히 공급이 이뤄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문을 연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예비청약자들 모습 (사진=김용현 기자)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오는 17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큰 장이 열린다. 서울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 2곳의 브랜드 아파트가 격돌하고, 경기에서는 공공분양·분양전환형 임대 등 생애최초 등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공급이 겹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에서 교육환경이 뛰어나고,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 견본주택 문을 연다. 또 GS건설은 성동구 금호동에서 115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신금호파크자이'를 분양하면서 아파트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샘플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오는 등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17일 서울에서 견본주택 문을 여는 단지들은 강북에 위치해 있고, 국내 최고의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최근 치솟는 전셋값으로 인해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와 공공분양 물량이 함께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광교신도시에서 민간 첫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공급한다. 또 경기도시개발공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공공분양 2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하면서 첫 분양 포문을 열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공공분양이나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나오는 두 개 단지 모두 무주택자들의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에는 이들 단지 외에도 용인과 화성, 이천 등 무려 10개 단지가 수도권에서 일제히 견본주택 문을 열 예정이어서 봄 분양시장 열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