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민스크 평화협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지적했다.
◇친러시아 반군이 불발탄 옆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의 군사훈련에 동참하고 국경 부근에서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러시아와 반군 연합이 민스크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들은 금지 구역으로 계속해서 대포와 미사일 발사대를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방공 무기 규모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백악관의 지적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월 프랑스와 독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4개국은 지난 2월 민스크에서 휴전과 중화기 철수 등을 담은 평화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동부 반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급기야는 국경선을 넘어오기도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