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19일 서울 종각 그랑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OLED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은 19일 서울 종각에 위치한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는 전·후방 산업군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여 사장은 "IPS와 구리배선 등 남들이 가지 않은 차별화된 기술로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면서 "OLED를 통해 고객은 물론 장비, 재료, 부품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여상덕 사장을 수장으로 한 OLED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각 사업부별로 진행됐던 OLED 생산, 개발, 영업, 마케팅 부분을 완결형 체제로 일원화시켰다. 한 투자, 제품, 고객 등 OLED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방위 전략을 정비해 OLED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OLED 산업은 오는 2019년까지 약 15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325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0조7000억원의 투자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산업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OLED를 선택,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대형 OLED의 경우 프리미엄 TV시장에서 확실한 지배력을 구축함과 동시에 OLED만이 할 수 있는 투명, 롤러블 기술을 활용해 커머셜 및 방송용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열어나가기로 했다.
풀 HD의 경우 이미 80% 이상 LCD에 상응하는 수율을 달성한 데 이어 생산성을 극대화해 올해 60만대, 내년 150만대의 OLED TV 패널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몰입감을 극대화해 시뮬레이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500R 커브드 TV, 벽지처럼 얇고 가벼워 벽에 바로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퍼(Wall Paper) TV 등을 최초로 선보였다.
또 원형 기둥에도 설치가 가능해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서 볼록형 디스플레이(곡률반경 4000R)도 공개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