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위상 높아졌지만 대기업과 격차 여전

중소기업중앙회, 2015 중소기업위상지표 발표

입력 : 2015-05-20 오후 1:27:50
최근 몇년 간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됐지만, 대기업과의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2015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08년 이후 생산액과 부가가치 증감에 대한 기여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의 생산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연평균 6.4%, 5.6%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생산액 증감분의 51.2%를 기여했고, 부가가치 증가분의 50.4%를 기여함으로써 전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가 대기업 보다 높았다.
 
일자리 창출 기여도 역시 대기업 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산업 종사자수는 2008년 1307만명에서 2013년 1534만명으로 227만명 증가했다. 이중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195만명으로 전체 고용증가의 85.9%를 기여했다.
 
이 기간 동안 중소기업 사업체수는 37만개 증가해 대기업 사업체수 증가율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341만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1342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87.5%를 차지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제조업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2013년 기준 중소기업이 4.52%로 대기업 5.12% 보다 낮게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 역시 대기업의 3분의 1 수준으로 정체됐다.
 
중소제조업의 임금수준은 대기업이 100일 때 2008년 51.3에서 2013년 53.2로 증가하며 차이를 다소 줄였으나, 2013년 1인당 연간급여액은 중소제조업이 3100만원으로 대기업 5800만원의 절반정도 수준에 그쳤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특히 지난 5년간 중소기업이 200여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던 것 처럼 청년 실업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중소기업중앙회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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