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팬들이 선정한 2014~2015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미지=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팬들이 선정한 2014~2015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완지시티는 21일 새벽(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4~2015시즌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기성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2위를 차지했고, 구단의 주장인 애슐리 윌리엄스가 3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다. 이번 결과는 기성용이 구단 내부는 물론 팬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스완지는 "기성용은 한국인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깨뜨리는 등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면서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홈과 원정 모두 골맛을 보며 스완지가 맨유를 쓰러뜨리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는 생에 최고의 팀"이라고 활짝 웃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선더랜드 구단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맡으면서 스완지시티의 상승세를 앞장서 주도했다. 또한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로는 최다인 8골을 넣으며, 팀의 득점력 고민을 덜었다.
덕분에 스완지시티는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16승8무13패(승점 56)로 팀의 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뼛조각을 빼내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접은 기성용은 조만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할 기성은 프리 시즌 일정부터 팀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