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에 나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2139.6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2140선 터치 후 힘이 빠졌다. 이내 하락으로 전환돼 2120선 초반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종가는 전날보다 16.73포인트(0.78%) 내린 2122.8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매수 규모는 줄었다. 48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개인은 2107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은 2532억원 순매도했다.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차익거래에서 18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558억원 순매도로 총 2742억원이 출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와 프로그램 출회로 웩더독 장세가 연출됐다"며 "이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719.27까지 오르다가 직전 고점인 720선에서 저항에 부딪히고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9포인트(0.24%) 오른 715.6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