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말 부채비율이 전년말 대비 낮아지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6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사 2015년 1분기말 부채비율’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21개사의 올해 1분기말 부채비율은 126.9%로 전년말(127.04%) 대비 0.1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총계는 1265조2016억원으로 전년말(1259조6171억원) 대비 0.44%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997조329억원으로 전년말(991조4807억원) 대비 0.56% 늘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다. 이는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됐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상장사는 모두 324개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다. 전체의 17.1%인 106개사는 부채비율 200%를 초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의 부채비율이 0.7%p 증가했고, 비제조업종은 1.9%p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 기타기계·장비(13%p), 기타운송장비(8.6%p), 목재·나무제품(7%p), 비금속 광물제품(5.3%p), 고무제품(5.2%p) 등 14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고, 석유정제품(-2.6%p), 전자부품(-2%p), 가구(-1.2%p), 의복(-0.3%p), 식료품(-0.3%p), 종이제품(-0.1%p), 1차금속(-0.1%p), 전기장비(-0.1%p) 등 9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광업(9.4%p), 부동산 임대업(9.4%p), 여가서비스업(8.1%p) 등 9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고, 운수업(-25.8%p), 사업시설관리등 서비스(-4.6%p), 전기·가스(-4.5%p) 등 5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706개사 중 62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신규상장사 등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회사와 금융업·자본잠식회사 등 총 85개사는 제외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