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서 생물학 테러에 사용되는 탄저균을 살아있는 상태에서 다른 기관으로 보내는 실수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타주의 군 연구소에서 민간 연구소로 탄저균 샘플을 보내는 과정에서 탄저균이 살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탄저균은 반드시 죽은 상태에서 배송되어야 하지만, 실수로 살아있는 채로 배송이 된 것이다.
스티븐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를 인정하면서 미국 내 텍사스, 매릴랜드, 위스콘신을 포함한 9개 주에 탄저균 샘플이 배송됐고 또한 탄저균이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도 배달됐다고 말했다.
다만 워런 대변인은 이 샘플들이 적절한 절차로 파괴됐다고 밝히며 "일반인에 대한 위험이나 이상 증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번 사고는 탄저균을 잘못 배송받은 미국 메릴랜드 주의 국방부 소속 연구소의 신고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