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수기 무색, 올들어 최고량 분양

만6852가구 공급, 전년동월보다 3배 증가

입력 : 2015-06-01 오전 11:09:47
보통 비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인 6월이지만 전국에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 청약접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72곳에서 총 5만6852가구(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중 5만179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 2만6134가구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달 1만7209가구와 비교하면 세배 가까이 늘어났다.
 
분양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된 청약 열풍으로 건설사들은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치솟은 전세난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찾고 있는 세입자들의 수요가 맞물려, 이달에도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6월에는 수도권과 지방에 비슷한 물량이 공급된다. 수도권은 2만9913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57.7%를 차지한다. 이 중 서울은 565가구, 경기 2만5204가구, 인천 4144가구다. 지방은 2만1885가구로 부산 4441가구, 경남 4229가구, 경북 2565가구, 강원 2213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이 많다.
 
이달에는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각 지역별로 알짜배기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물량 분양이 주를 이루는 서울에서는 역세권 단지인 강남구 '대치 SK뷰', 마포구 '공덕더샵' 등이 공급된다. 경기권 역시 전철역을 끼고 있는 '안산 메트로타운푸르지오힐스테이트', '상동스카이뷰자이', '광교산한양수자인더킨포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위례 우남역푸르지'가 청약접수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안은 '시흥목감인스빌'을 공급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동산열풍의 진앙지였던 부산과 경남창원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006360)은 해운대구 우동6구역에서 ‘해운대자이2차’가 공급하며,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 합성1구역에서 분양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주목받고 있다.
 
서윤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청약제도 완화 등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규제 완화정책에 힘입어 6월 분양시장은 늘어난 물량만큼 활기를 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개장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6월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이삭디벨롭먼트)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한승수 기자
한승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