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1180원(14.88%) 상승한 91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30일 종가인 5640원 대비 61.52% 올랐으며 지난해 말 대비로는 97.19% 급등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신작 '갓 오브 하이스쿨'이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1일 출시된 게임으로 웹툰 원작의 2D 턴제 액션 RPG 장르다. 출시 당일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나 1주일 여만에 구글플레이 신규 인기 무료 1위를 기록했다. 또 최고 매출도 8위까지 급등했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초반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순위가 상승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 해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별다른 플랫폼 없이 출시를 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업체의 게임이 메신저 플랫폼, 공중파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지 않고 초반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흥행성적이 유지될 경우 온기 반영되는 3분기에는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데이토즈도 모처럼 반등세다. 지난달 4일 종가 기준 1만33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1만7000원을 기록, 27.81% 뛰었다.
이민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니팡2 이후 흥행작 부재 등으로 벨류에이션 할인을 꾸준히 받았다"며 "최근 신규게임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렸고 하반기 상하이 애니팡 등 신작 출시로 매출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작 모멘텀 부재나 흥행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업체들도 있다.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쿠키런' 시리즈 이후 뚜렷한 신작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상장 당시 7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던 주가는 3만원대로 밀렸다. 게임빌도 '별이 되어라'외에는 특별히 흥행한 게임이 없는 상황이다. 주가도 연초 17만원대에서 이달 10만원대로 하락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신작 기대감에 휩쓸리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게임주의 경우 기대감이나 출시 후 반짝 흥행에 먼저 오르기도 한다"며 "시장에 나온 후 2~3주간 꾸준한 인기를 얻어야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