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종(위), 김기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슈틸리케호의 오른쪽 풀백 후보던 김기희(전북 현대)가 부상을 당하며 낙마한 가운데 주세종(부산 아이파크)이 대체자로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김기희는 생애 최초 A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김기희가 K리그 경기도중 발꿈치를 다쳐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며 "김기희를 빼고 대기선수 명단에 있던 미드필더 주세종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당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일 선수 23명을 발표하며 수비진에 김기희를 포함했다. 그렇지만 김기희는 지난 6일 열린 FC서울 상대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을 뛴 후 오른발 발꿈치의 통증으로 교체됐다.
전북 구단은 김기희의 부상에 대해 "김기희가 오른쪽 뒤꿈치 뼈타박상으로 1~2주간 결장할 것 같다"며 "대표팀에 가 부상 치료만 하다 올 것 같아, 합류 불가능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희의 공백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날카로운 킥력으로 주목받는 주세종이 메운다. 2012년 부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그는 지난 해부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은 한 경기를 뺀 다수 경기(14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뒤 같은 날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땅인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11일 아랍에미리트와 붙는 슈틸리케호는 이후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16일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