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도 LH 단지 내 상가의 입찰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212%로 나타났다. 이는 186%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포인트 높은데, LH 단지 내 상가의 입찰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저금리를 활용해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일반 상가에 비해 저렴하고 권리금 없이 초기 상권을 선점할 수 있는 LH 단지 내 상가에 투자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신규 조성지에서 상권이 형성되기 까지는 약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원하는 수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적정 가격 이상으로 낙찰 받으면 공실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적정 낙찰가율은 130% 내외, 최대 150%로 권유한다.
상반기에는 총 16개 단지에서 1013개 점포(특별분양 제외)가 공급됐고, 유찰 없이 모두 주인을 찾았다. 평균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논산내동 A1 블록이다. 이어 화성동탄2 A-24(287%), 광주전남혁신 A3(268%), 화성남양뉴타운A-3(239%)의 순이었다.
점포별로는 화성동탄2신도시 A24블록 101호의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다. 낙찰가는 7억4100만원으로 내정가격(2억384만원)보다 3.64배 높았다.
6월 이후에도 약 50개 단지의 LH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미사, 화성동탄2, 의정부민락2, 구리갈매 등에서 입찰이 진행된다. 지방은 양산물금2, 대구혁신도시, 원주혁신도시 등에서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하남미사, 화성동탄2지역 내 상가, 지방은 주거환경이 편리한 중심지역, 개발이 집중되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