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새 아파트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새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편리한 주차 공간, 특화된 설계 등 기존 주택보다 주거 여건이 양호해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착한 분양가를 내세우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곳도 많다.
SK건설이 경기 화성시 기산2지구에서 분양 중인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3억1800만원으로, 인근 입주 20년차 아파트인 '벽산블루밍 청명' 매매시세보다 7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는 지하2층~지상24층 14개동에 전용 59~84㎡ 총 119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동탄1신도시와 수원 영통지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
신동탄 SK뷰파크 2차 투시도. 사진/ SK건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백련산4차'도 3.3㎡당 1410만 원 대로 공급되며 지난 2013년 은평구에 공급된 '북한산 푸르지오'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금융 혜택도 제공해 내 집 마련을 앞둔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동일은 다음달 경기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 A7블럭에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까지 3㎞ 이내 위치한 이 단지는 입주 10년차 '응암 푸르지오'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옥길지구 C-1블록에서는 오는 19일 호반건설이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3.3㎡당 1054만원의 분양가로 책정돼 전용 84㎡ 기준 3억 5000만 원 선에 구입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근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지난 2003년 입주한 '금강 수목원' 아파트보다 5000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약 900만원 정도로 예상돼 인근 안산시 고잔동 일대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