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미국 블랙박스 시장 잠재력 상당…해외매출 가속화 기대"

강정규 팅크웨어 경영관리부문 전무

입력 : 2015-06-26 오전 6:00:00
"미국의 연간 신차 판매량을 2000만대라고 한다면, 블랙박스가 20%만 장착돼도 400만대입니다. 국내 신차 중 블랙박스 장착대수가 연간 100만대 수준임을 고려하면, 미국시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강정규 팅크웨어 경영관리부문 전무
 
강정규 팅크웨어 전무(사진)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 블랙박스시장 진출에 나서왔다"며 "미국시장 선점이 성공한다면 해외매출액이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100억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팅크웨어는 글로벌 블랙박스 브랜드인 팅크웨어 데쉬캠을 별도로 론칭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영국, 싱가폴 등에 진출했다. 해당지역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제품을 납품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블랙박스 매출 18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목표치를 1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캐나다 내 창고형 마켓인 베스트바이숍 130여개 매장과 월마트 30여개 매장에 입점했고, 아마존 등 현지 최대 온라인 유통망 업체와의 계약도 성사시키면서 북미시장 성공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시장진출 본격화를 위해서 지난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법인 'THINKWARE USA'를 설립하기도 했다.
 
강 전무는 "각종 세금문제나 가격책정 시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는 등의 수업료를 치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노려왔다"며 "그 결과 미국 내 베스트바이와 월마트 자회사인 샘스클럽과 입점등록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미국전역 1400여 매장에 오는 7월부터 팅크웨어의 블랙박스가 공급되면 시장 선점 및 장악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팅크웨어의 자신감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강 전무는 "미국 내 경쟁업체인 가민, 코브라사 제품이 갖추지 못한 전·후방 동시촬영, 높은 해상도, 와이파이기능, 차선이탈감지와 전방추돌경고 등을 구현하는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속·신호위반 카메라를 감지할 수 있고 이중저장 기능을 통한 데이터보존 강화, 차량에 충격이 발생하거나 모션센서에 움직임이 감지되는 경우 녹화되는 주차모드를 탑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민과 코브라 제품이 저가형만 있는 것과 달리 팅크웨어는 고가형·중저가형·저가형으로 제품군을 다양화 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북미 외에도 현재 브라질, 호주에도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럽시장의 경우 영국과 러시아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영국에서는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딕슨리테일 온라인에 입점하며 교두보를 마련했다.
 
향후 독일과 이태리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홍콩, 필리핀을 차기 진출대상국으로 보고 있다.
 
강 전무는 "블랙박스는 차량에 실시간 영상을 보유할 수 있는 눈을 설치한 것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이나 차량 자율주행과도 연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블랙박스가 진화하며 회사가 보유한 차선인식·사물인식·앞차출발 알림 등의 영상응용기술까지 적용되는 상황에서 향후 발전가능성 또한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각국 정부가 스마트교육 정책기조를 내세우며 모바일 교육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팅크웨어는 기업 대 기업(정부) 맞춤형 태블릿 제작을 통한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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