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구글, '뉴스랩' 출범…"미디어의 미래 만든다"

"기술과 미디어의 교차로에서 혁신"

입력 : 2015-06-23 오전 11:27:33
구글이 '뉴스랩'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미디어 부문 강화 의지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구글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스티브 그로우 구글 뉴스랩 디렉터는 블로그를 통해 뉴스랩 론칭을 알리며 "뉴스랩은 기술과 미디어의 교차로에서 혁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구글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로우 디렉터는 "양질의 저널리즘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정보의 원천"이라며 "이러한 양질의 정보가 접근가능하고 어디서든 사용될 수 있도록 뉴스 리더들과 협력해 미디어의 미래를 만드는 일을 돕는 것이 구글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구글은 앞으로 기자들에게 뉴스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미디어 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뉴스 제작 도구로는 기자들이 취재용으로 쓸 수 있는 구글 지도와 유튜브 검색 도구 등이 제공되고, 더욱 통찰력 있는 스토리를 담을 수 있도록 트랜드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데이터가 제공된다.
 
또한 시민들이 뉴스 제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서 구글은 미디어 스타트업 기업인 매터와 핵스/해커스 등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구글은 "그동안 구글은 미디어 산업을 위해 많은 기술과 플랫폼들을 창조해 왔다"며 "미디어 산업과 기술이 진보하면서 이 둘이 함께 합쳐진다면 더 강력한 정보화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터넷 기업들은 미디어 부문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야후도 지난해부터 언론사 경력 기자들을 영입해 뉴스 콘텐츠 자체 제작을 강화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지난해부터 뉴스 가치가 있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수집해 보여 주는 '뉴스와이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애플 역시 '애플 뉴스' 서비스 론칭을 위해서 최근 유력 연론사들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대해 IT 전문 매체인 더버지는 구글을 포함한 많은 경쟁사들이 미디어와 저널리즘 산업이 여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질의 뉴스가 제공되면 자연스레 홈페이지에 더 많은 유저를 끌어들이게 되고 결국 광고도 늘어나 수입도 함께 늘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 출저=구글 공식 블로그)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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