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투자자 시선 쏠리는 틈새시장 '코넥스·스팩'

입력 : 2015-06-29 오후 12:00:00
코스피는 국내 주식시장의 이른바 '주류'다. 하지만 최근 대형주 부진으로 코스피가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면서 중소형주, 틈새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틈새시장에는 코넥스, 스팩(SPAC) 우회상장, 우선주, 인덱스 신규 편입종목 등이 꼽힌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성장 둔화가 오래 이어지면서 규모가 작은 시장, 장외 종목으로 투자자 시선이 확대됐다"고 29일 말했다.
 
코넥스시장은 코스닥이나 유가증권으로의 이전 상장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코스닥으로 이전한 6개 종목의 주가는 올해 평균 83%나 상승했다. 코넥스 개인투자자들의 기본 예탁금이 인하됐고, 소액투자 전용계좌도 도입을 앞둬 코넥스는 틈새시장의 전략적 타깃이 될 전망이다.
 
스팩도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스팩은 합병을 목적으로 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로, 스팩 투자는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합병결정에 따라 거래 정지가 풀리는 시기를 노리는 전략도 있다. 일례로 지난 26일 거래가 재개된 케이비제3호스팩은 두배 상승으로 출발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최창규 연구원은 "합병 완료 후 신주 상장과 종목명 교체까지 이뤄진 스팩 주가는 대체로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우선주다. 의결권이 강조되고 있는 국내에서 배당에 대한 우선권이 부각되는 우선주는 큰 관심 밖이었다. 하지만 저금리와 저성장 국면에 배당 매력이 커지면서 우선주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코스피 우선주지수는 코스피, 코스피200을 웃돌았다.
 
코스피200, MSCI 한국지수에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을 노리는 것도 대표적인 이벤트 전략이 될 수 있다. 코스피200은 매년 6월에 개편되며, MSCI지수는 일년에 네 차례 변경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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