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들에 메르스관련 피해업종에 여신회수나 신용등급 하락 등 불이익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지난 27일 간부회의를 통해 "메르스 관련 피해는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문제"라며 "절대로 비오는데 우산을 빼앗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메르스로 인한 국민 불안이 여전하지만 경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금융권도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미 계획돼 있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지 말고 모든 행사를 예정된 계획대로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메르스 피해업체의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30일 대한병원협회와 상인연합회, 관광호텔연합회 등 관계련 업종 협회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금감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에서도 피해업체들의 애로를 잘 듣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의 증가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관련해서는 "예금 위주의 재산형성 지원프로그램과는 다른 획기적인 새로운 상품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상품 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해 더 많은 배려를 하고, 장기상품으로 설계해 연금재원으로 이애절 수 있도록 해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