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한달 동안 내년부터 향후 3년간 공공조달시장에 적용될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신청 접수한 결과 236개 제품이 신청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지정되어 있는 경쟁제품 207개 중 200개 제품이 지속 지정을 신청했고, 컴퓨터서버와 디지털영상정보안내시스템 등 36개 제품은 신규로 신청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은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중 판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품목에 대해 대기업의 공공 조달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 2006년부터 시행했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10개 이상이고, 공공기관의 연간 구매실적이 10억원 이상인 제품이 대상이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 각급 공공기관들은 대기업 및 유통업체를 배제하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자간의 제한 경쟁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78조원 중 20조여원이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이뤄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청제품의 정보를 사전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의 이의제기를 접수해 공청회 및 조정회의 등을 거친 후 9월말 중소기업청에 지정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중소기업청에서는 부처간 협의와 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말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을 지정·공고할 계획이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판로지원실장은 "예년에 비해 신규지정 신청이 많은 것은 장기간 내수경기침체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서라도 판로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