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하반기 1만4천여 가구 공급

입력 : 2015-07-12 오후 1:20:54
현대산업(012630)개발은 하반기 주택 공급규모를 연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상반기 공급실적을 더하면 총 공급규모는 2만4000가구에 달해 지난 1976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에만 공동주택 11개 단지 9883가구를 공급했으며, 대부분 1, 2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는 등 청약 성적도 좋았다.
 
천안 백석 3차 아이파크,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군산 미장 2차 아이파크, 수원 영통역 아이파크, 거제 2차 아이파크 등 전국에서 아이파크가 자랑하는 디자인 및 입지를 바탕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상반기 마지막 공급단지인 광교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842가구 모집에 2만1470명에 달하는 청약 신청자가 몰리며 전 주택형 마감은 물론, 최근 5년간 광교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실시한 단지 중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으로 공급한 '광교 아이파크'는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상반기 호조세에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공격적인 주택공급에 나선 예정이다.
 
먼저, 강남지역 재건축단지 3곳을 공급해 삼성동 아이파크·대치동 아이파크 등으로 다져온 아이파크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대표 단지이자 올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락시영 재건축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재건축 후 기존 6600가구가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6월부터 조합분양이 진행됐으며, 오는 8월 156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또한, 10월 상아3차, 11월 서초한양 등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 2곳을 연달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 3곳과 천안에서 재개발·재건축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재개발·재건축단지를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하반기에 서울·수도권 등 전국 21개 단지 1만4061가구를 분양한다.
 
특히, 오는 10월에 김포시 구래동 1230가구, 김포 사우동 1298가구 등 김포에서만 2개 단지 총 25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자체사업으로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김포 2개 단지를 비롯해 하반기 공급물량의 28%에 해당하는 4개 단지 3838가구를 자체사업으로 구성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마지막을 장식할 공급 단지는 오는 12월 일산3구역 아이파크가 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일산동구 중산동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31층 12개동, 1794가구로 조성된다. 중산동내 단일단지로는 최대 규모인데다 유일한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통적인 주택사업 강자로서 시장을 면밀하게 읽고 고객의 관점에서 철저히 준비해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급계획을 늘렸다"며 "단순 주택공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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