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증권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은 톱픽으로 꼽고 각각 목표가 2만2000원, 8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중 부동자금 유입과 자본시장 확대에 따른 대형증권사 성장 기대감이 증권주 밸류에이션 상향을 정당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2004~2005년, 2011년 정책효과에 따른 증권업 성장 사례는 이 같은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정책효과를 통한 시중 부동자금 유입과 영업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7월 일평균거래대금(11조원 상회)이 역대 최고치 수준이고 올해 일평균거래대금 9조5000억원을 가정시 업종 ROE 는 9.1%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2013년 0.3%, 지난해 4.1%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라는 얘기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한국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우려가 높지만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향 등으로 인해 경기부양 정책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그는 저금리 상황이 필요한 국면이라는 점에서 단기간 급격한 금리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자금 이탈시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한 국면이라는 점에서 최소한 단기간내 급격한 금리 상승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평균 13조원에 달하는 대형증권사 보유 채권규모를 감안시 올해에도 안정적인 트레이딩 관련 손익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