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 종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의 움직임은 제한된 가운데 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보다 4.20포인트 오른 2068.93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거세게 매도하면서 이내 하락 전환됐다. 장중 2053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12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며 낙폭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오후장에서 상승 전환돼 전일보다 0.34포인트(0.02%) 오른 2065.0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891억원 순매도하면서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45억원, 4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222억원, 비차익 2211억원 순매도로 총 2433억원이 출회됐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환율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한다"며 "당분간 달러화 강세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시장이 안정된 이후에는 기존주도 업종인 바이오, 내수소비주가 재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도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05%) 오른 776.99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