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야놀자 사장.(사진제공=야놀자)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야놀자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야놀자에 따르면 이번 투자 계약은 지난 20일 완료됐으며, 21일 100억원의 자금이 야놀자측으로 들어왔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평가된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기업가치는 투자사와 협의한 끝에 밝히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한 단독 투자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성장 잠재력이 큰 다양한 단계의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벤처캐피털이다.
야놀자는 이번 첫 투자 유치를 통해, 숙박 광고 중심인 사업 영역을 숙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국내 숙박 산업 개편 작업에 필요한 실질적 사업에 투입한다. 숙박 프랜차이즈와 B2B 사업을 통해 오프라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모바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서비스의 사용성 증대에도 나선다.
이수진 야놀자 사장은 "야놀자는 중소형 숙박 시설에 대한 새롭고 젊은 니즈를 충족시키고, 놀이 문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숙박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석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야놀자의 서비스는 뿌리 깊은 오프라인 영역을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진정한 O2O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며 "10년간 국내 숙박산업을 이끌어온 선도 기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저력을 지닌 기업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200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된 숙박 정보 및 여행 콘텐츠 제공 기업이다.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외부 투자 없이 연평균 1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서비스로는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펜션' 등이 있다. '야놀자숙박'의 누적 회원 수는 260만명,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410만 건에 달한다. 또 2011년에는 국내 최초 숙박 프랜차이즈를 런칭하여 가맹 사업도 진행 중이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