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이 국제 기술표준에 맞춰 보안성 등을 높인 모바일 결제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스마트카드 솔루션 제공업체 코나아이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간편결제 기능에 보안성까지 높인 '코나페이(KONA PAY)'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사진/코나아이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모바일 결제를 위한 국제 보안규격인 EMV(Europay MasterCard Visa)를 기반으로 설계된 결제플랫폼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과 QR코드 등 다양한 지불방식을 지원해 차기 글로벌 결제수단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 기술표준도 채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용화될 수 있는 국제규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현재 추세에 따르면 5년 내로 EMV 기반의 비자, 마스터, 차이나유니온페이(CUP) 등의 글로벌 결제 브랜드가 전세계 결제 인프라를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국내 대부분의 결제서비스는 국제규격을 충족하지 못해 국내용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년간 300억원을 들여 개발된 코나페이는 전세계 다양한 모바일기기에서 구동 가능한 범용성을 갖췄다. 조 대표는 "애플페이나 삼성페이는 각각 특정 휴대폰이나 운영체제에만 제공되는 결제플랫폼인 반면 코나페이는 특정 기기나 OS에 종속되지 않는 플랫폼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고객의 인증 및 결제에 수반되는 보안 알고리즘 관리 등에 독자적인 공개키기반기술(PKI) 솔루션을 더해 보안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생체인식 접목을 통한 인증 편의성, 다양한 디바이스 확대 적용, 전세계 결제망과의 연동 등의 과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