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기술수출 수익배분에 대한 투명성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244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71.4% 줄었다"며 "이는 컨센서스 추정치를 대폭 하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지난 3월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HM71224'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 550억원이 2분기 매출로 인식됐고 이중 약 70%가 한미약품에 귀속됐다"며 "한미약품은 계약과 관련된 수익의 약 30%를 한미사이언스에 특허권료로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계약금 550억에 대한 세금을 미국에 납부하고 판관비에 반영했다"며 "R&D 비용이 전년 대비 약 120억원 증가해 판관비 증가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영업이익 307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도 "양사간 기술수출 수익 배분에 대해 투자자 신뢰가 낮아진 점은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