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내증시는 수급 공백, 모멘텀 부재, 상반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부진한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코스닥은 기관이 매도 공세를 펼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0.91%) 내린 2019.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2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2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729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06억원, 비차익 1668억원 순매수로 총 1774억원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의약품업종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5.39% 밀려났다.
한미약품(128940)의 하락이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1.46%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도 3.87% 약세였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기존 낸드플레시보다 1000배 빠른 메모리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전자(066570)는 부진한 실적에 6.74% 하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1포인트(2.41%) 내린 712.8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13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