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급 공백·실적 부진..2020선 이탈(마감)

입력 : 2015-07-30 오후 4:22:12
 
30일 국내증시는 수급 공백, 모멘텀 부재, 상반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부진한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코스닥은 기관이 매도 공세를 펼치며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오후장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등 대형주들의 급락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0.91%) 내린 2019.0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82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2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729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106억원, 비차익 1668억원 순매수로 총 1774억원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의약품업종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5.39% 밀려났다. 한미약품(128940)의 하락이 제약바이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1.46%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도 3.87% 약세였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기존 낸드플레시보다 1000배 빠른 메모리 신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전자(066570)는 부진한 실적에 6.74% 하락했다.
 
반면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선전했다. 현대해상(001450), 삼성생명(032830), 한화손해보험(000370), 우리은행(000030), 신한지주(055550) 등이 4~5%대 동반 상승했다. 금리 바닥론 확산과 호실적, 저평가 매력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현대차(005380) 3인방의 선전이 돋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급등하며 자동차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됐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각각 2.74%, #2.57% 상승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1포인트(2.41%) 내린 712.8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13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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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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