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의 유방암 초음파검사 비용이 병원에 따라 최대 5배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가장 비쌌고, 세안종합병원이 가장 저렴했다.
5일 팜스코어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종합병원급 이상 전국 326개 의료기관의 초음파검사비용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의 초음파검사비용은 평균 10만9916원이었다.
초음파검사비용이 가장 싼 곳은 전남 목포시 소재 세안종합병원이었다. 세안종합병원의 평균 초음파검사비용은 4만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어 강원도삼척의료원, 대구의료원, 운암한국병원, 고창병원 등 4개 병원이 나란히 5만원으로 검사비가 저렴한 편에 속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권 종합병원은 비용이 고가를 형성했다. 상급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학교는 검사비용이 평균 20만1000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의 2배에 달했다. 가장 저렴한 세안종합병원에 비해 5배 이상 비쌌다.
서울아산병원(20만원), 길병원(20만원), 아주대학교병원(19만7000원), 세브란스병원(19만6000원) 순으로 검사비가 비쌌다.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초음파검사비용이 가장 싼 곳은 조선대학교병원(10만2800원)이었다.
팜스코어 관계자는 "대형병원의 유방 부위 초음파검사비가 천차만별로 조사됐다"며 "병원따라 최대 5.03배 정도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는 2013년에 약 1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에는 약 8만8000명으로 매년 약 7000명씩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의료진은 유방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 이때 가장 흔하게 시행하는 검사법 중 하나가 초음파검사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