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상장된 중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에 중국해운과 합병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는 한 매체가 외신을 인용해 차이나오션시핑그룹의 '중국원양'과 차이나시핑그룹의 '중국해운'이 합병을 추진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차이나오션시핑그룹과 차이나시핑그룹은 중국의 주요 국영 해운사로 국내 유가증권에 상장된 '중국원양자원'과 다른 회사다.
중국원양자원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금일 보도된 중국원양과 중국해운 합병 추진건과 관련해 중국원양은 당사와 무관환 회사"라며 "합병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명이 비슷해 오해할 소지가 있었다"며 "중국원양자원은 중국에 있는 기업이라 한국에 있는 공시담당자를 통해서는 확인이 안된 상황이라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