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기업의 창의융합 연구개발사업(R&D)을 지원하기 위해 2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창의융합 R&D 사업은 올해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 대표산업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접목한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올해는 131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부산시와 엑스아이커뮤니케이션즈가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의 실내 위치 측정기술을 활용한 선박 탑승객 안전관리 플랫폼, 대구시와 오큐브가 손잡은 청각보호장치 기능을 가진 통신머리띠, 강원도와 베스트룸의 태양광 투과율 조절 스마트 윈도우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기존 지역산업 R&D지원사업보다 두 배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만큼 지역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다"며 "주관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이번 달부터 본격 사업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창의융합 R&D사업은 올해 초부터 기획, 과제 선정과 추진단계까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도하는 지역산업 지원기관 협의체를 통해 추진됐다.
김선일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존의 지역기업 지원기관 들과 밀접히 협력해 창의적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창조경제를 통해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거점기관, 과제 수행기관 등과 다음달 초까지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R&D 외 지원사업으로 지역기업들의 사업화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 마케팅, 기술지원 등을 위해 컨설팅 기업과 디자인센서, 지방 중기청과 연계해 진행하는 '사업화 신속지원(Fast-track)' 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지역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18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창원지역 초등생과 학부모들이 3D 프린팅 작동 모습을 신기한 듯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