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상품박람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광복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한류상품박람회(KBEE 2015)'가 27일부터 3일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중국 내 한류 열풍을 수출과 연결시키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수혜업종인 소비재·콘텐츠·서비스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107개 업체가 참가해 상품을 전시할 예정이고, 중국 전역의 500여개 바이어와 투자가 등이 찾아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기업은 소비재와 꾸림 정보(콘텐츠), 가맹점(프랜차이즈) 등 중국시장 진출 유망기업으로 구성됐고, 중국 수입상은 텐센트(Tencent), 쑤닝(Suning), 제이디닷컴(JD.com) 등 유력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참가가 예정돼 수출 성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류투자유망기업관'도 신설해 합작법인,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협력 기회도 만들어 질것으로 기대했다.
한류공연과 한국문화체험 행사 등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홍보대사는 TV 예능 런닝맨으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이광수와 케이팝(K-pop) 그룹 인피니트가 맡았고 개막식에서 인터뷰와 축하공연 등이 열릴 계획이다.
또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는 한류스타 엑소(EXO) 등의 케이팝 공연인 '서라운드 뷰잉'을 중국 최초로 상영하고, 제이와이피(JYP) 엔터테인먼트는 특별 오디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주요 부대행사들은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포털 투도우(Tudou)에서 생중계 될 예정으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와 상품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이번 행사는 기업 참가 측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비즈니스 연계 박람회'로서, 다양한 한류상품에 목말라 있던 현지에 한국 상품 소비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지난 6일 열린 '2015 한류상품박람회' 홍보대사 인피니트 위촉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