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생의 '장기현장실습 시범대학 5개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대학은 가톨릭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원광대, 계명대, 울산대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사업을 신청한 30개 대학 가운데 장기현장실습 운영 실적과 추진 기반, 성과의 확산 계획이 우수한 대학을 권역별로 1개씩 총 5개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대학들은 장기현장실습 운영 경험과 성과 분석을 토대로 우수한 운영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각 권역별 산학협력중개센터와 협력해 권역 내 타 대학으로 우수 모델을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톨릭대는 인문사회계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문사회계 전 학과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공과 연계한 실습 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인문사회분야 장기현장실습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문화콘텐츠 전공 학생들이 애니메이션업체에서 실습을 수행, 기업·교수·학생이 공동으로 3D 애니메이션 이미지 연출 기법을 마련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80% 이상 해당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원광대는 2013학번부터 졸업인증제도를 시행해 전공현장실습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보다 폭 넓은 지원 기반 확보를 위해 호남제주권 장기현장실습 협의회를 구성, 권역 내 대학들과 현장실습 지원 전문 인력·협력 기업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는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해 학생들의 실습 참여에 앞서 대학에서 4주간 사전 교육을 수행해 학생들이 실습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실습 기관 파견 시 무리 없이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산대는 산업 기반이 풍부하게 조성돼 있는 지역 강점을 살려 지역전략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 자동차·조선·석유 화학 등 지역 전략 산업 분야 실습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개설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 장기현장실습 시범대학 선정을 통해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우수한 장기현장실습 운영 모델이 교육 현장에 확산될 것"이라며 "대학, 기업, 학생 등 장기현장실습 참여 주체들의 올바른 이해를 제고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발한 운영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