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산의 힘' 배추 종자 경쟁력 높인다

농진청 개발 국내 신품종 5종 계약재배

입력 : 2015-09-04 오전 10:26:15
이마트(139480)가 국내 종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품종 배추 재배에 나선다.
 
이마트가 신품종 배추 재배에 직접 나서는 이유는 종자강국 실현을 위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 6월 농촌진흥청과 '국내 우수 종자 개발·보급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품종 농산물의 경우, 종자 개발 이후에도 재배와 판매 등 시장 정착까지 일반적으로 2~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이번에 재배될 신품종 배추는 이마트가 배추 종자 육성을 위해 직접 계약재배에 나서면서 종자 개발 1년만에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이마트가 이번에 계약 재배하는 신품종 배추는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현대인 소비 성향을 반영해 성분과 크기 등 경쟁력을 높인 품종이다.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의 함량을 3배 높인 기능성 배추를 비롯해 1~2인 가족용 소형배추, 재배 기간을 단축시킨 텃밭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배추 2종 등 총 5종으로 오는 11월 김장철에 이마트 매장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마트가 계약 재배하는 신품종 배추는 전라남도 영광 일대에서 재배될 예정으로, 성공적인 배추 재배를 위해 4일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 등 주요 임원 20여명과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등이 배추 모종 심기에 직접 참석해 봉사활동을 실시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국산의 힘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7월 국산 종자 양파를 계약재배 해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경쟁력을 높인 신품종 배추를 상품화하기 위해 이마트가 직접 품종을 선택해 계약 재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마트는 수입 종자를 대체하는 국산 종자 상품과 소비가 많은 국산 상품의 신품종 등 국산 종자 저변 확대를 위한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 이준원 신품산업정책실장, 김준성 영광군수, 송기복 aT유통조성처장이 4일 전남 영광군 영광읍 일대에서 배추 모종 아주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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