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본예산 편성 기준 역대 최초로 8조원를 넘었다.
중소기업청은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7조8860억원보다 2.2% 증가한 8조 60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본예산 편성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며, 추경예산까지 고려하면 역대 3번째 규모다. 중기청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추경 예산 11조9000억원과 올해 메르스 피해극복 등을 위해 9조3000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내년도 일반예산은 중소기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창업·벤처, 수출·판로, 인력 등 주요 분야 예산을 금년 대비 585억원 확대했다.
기금의 경우 중소기업창업및진흥기금은 2112억원 증액된 4조20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2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내년 예산은 ▲창업·벤처 활성화 지원 ▲중소·중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췄다.
250억원의 예산은 신규사업에 편성됐다. 이 가운데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에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창업 2~5년차 기업이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사업모델 혁신, 아이템 보강, 시장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자금) 등과 연계해 매출 증대와 글로벌 진출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