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지수가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1970선을 돌파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89포인트(1.96%) 상승한 1975.45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고,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전해졌다.
또 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외국인이 3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68억원, 357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만이 5930억원 순매도했다.
건설(+3.88%), 증권(+3.66%), 운송장비(+3.42%), 전기전자(+2.77%), 화학(+2.49%), 철강금속(+2.35%)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였다.
GS건설(006360)이 36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수처리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8.33%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9.73포인트(1.46%) 상승한 676.48포인트로 이틀째 오름세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 2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만이 46억원 매도 우위였다.
보령메디앙스(014100)가 B&B 브랜드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몰에서 유아용품 판매량 1~3위를 휩쓸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8.8% 급등했다.
쌍방울(102280)은 중국의 이케아로 불리는 금성그룹과 합작해 제주도에 고급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0.80원 급락한 1175.90원으로 하루 만에 하락했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