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진호 에치디프로 공동대표이사)
정진호 에치디프로(HDPRO) 공동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CCTV 카메라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치디프로는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제품완성도를 높이는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춘 공간과 설비를 확보한 CCTV 카메라 전문 제조·판매 기업이다. 미국, 유럽 등 50여개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고객니즈에 대응 가능한 500여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여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원천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5년간 CCTV 카메라 시장이 과도기를 거쳤던 만큼, 시장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데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으로 연결해 원격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기술력 기반 소호용 CCTV카메라를 개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메이저 통신사업자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다.
영상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등도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개화단계인 지능형 CCTV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군 구상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지능형 CCTV 카메라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31.2%, 국내는 27.7%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수출 비중 확대도 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 성장이 가시화되는 시장 특성을 고려할 때, 최근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예년수준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30%인 수출 비중을 향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치디프로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2.2%인 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에치디프로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월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물량은 152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7800~8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8억3000만~134억9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정 대표는 “조달 자금은 제2사옥 매입과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10월13일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