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모바일게임…'지스타 2015' 재도약 노린다

입력 : 2015-09-23 오후 5:35:4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지스타는 PC온라인 게임 중심의 전시회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PC온라인 게임 대작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어떻게 지스타를 발전시켜나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시장) 흐름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모델을 바꿔나가려고 합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15 추진현황 간담회'에서 올해 개최될 지스타 2015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흘러가는 국내·외 게임시장의 흐름을 지스타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지스타는 오는 11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관호 위원장은 "올해 여러 업체에서 모바일 게임을 들고 지스타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좀더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모바일 게임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관호 조직위원장(왼쪽)과 서태건 집행위원장이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지스타 2015 사무국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전문 게임회사인 4:33이 메인 스폰서로 맡음으로써, PC 온라인 게임 못지 않게 모바일 게임이 큰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가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태환 4:33 대표는 "지스타와 손잡고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대내외에 홍보함은 물론, 지스트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의 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일반 게이머들이 둘러볼 수 있는 BTC관은 1154개 부스,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BTB관은 916개 부스 신청이 완료됐다. 조직위에서는 현재까지는 지난해 최종 규모(BTC 1397부스, BTB 1170부스)보다는 약간 적은 수준이지만, 참여 신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행사 개최 시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시회 개막을 50여 일 앞둔 현재, 작년 대비 비슷한 신청 규모"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스타 2015의 공식 슬로건이 소개됐다. 공식 슬로건은 'Now Playing(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으로 선정됐으며, 길었던 로딩이 끝나고 기다리던 게임이 시작될 때 게이머들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슬로건은 지난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지스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게이머들의 참여에 의해 결정됐다.
 
지스타 2015는 게임전문 온라인 스트리밍 채널인 '트위치(Twitch)에 의해 주요 행사들이 생중계된다. 11월11일 진행되는 전야제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4일 간의 현장 스케치까지 모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게이머들도 트위치TV를 통해 다양한 신작과 부대행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관호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게임업계가 좋은 생태계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스타의 역할이라고 보고있다"며 "지스타가 축제의 장, 나아가서는 게임업계가 더 크기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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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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