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정부 주도 하에 국내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1일부터 막을 연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 16개 온라인쇼핑몰 등 2만7000여개 점포가 오는 14일까지 2주간 최대 50~70% 할인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추석 직후 기간은 유통업계의 매출 비수기로 꼽히지만 범국가적인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 내수진작과 소비를 활성화 시키고 나아가 한글날(9일) 연휴 나들이 고객의 쇼핑 수요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백화점업계는 오는 18일까지 가을 정기세일과 맞물려 모든 점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720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70%까지 할인해주고, 15억원을 추가로 들여 사은품 등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패션 100대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까지 할인하고,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활용해 5~10% 수준의 추가 할인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 역시 패션잡화 등 6개 분야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증정과 함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특집 초특가상품기획전'을 열어 다양한 제품군의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을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일부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자동차 등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AK플라자도 332개 브랜드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인기 생필품과 의류 등 '블랙프라이데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우수재고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기로 했다.
이마트(139480)는 오는 14일까지(신선식품은 7일까지) 한우사골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가구,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가격할인 행사와 함께 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상품권 추가 증정행사와 웨딩 침구 페어, 가전 사은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까지 3000여가지 우수재고를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브랜드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 슈즈 브랜드와 지센, 체이스컬트 등 여성·남성·유아동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울러 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생필품과 3500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아웃렛도 할인 대열에 합류한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아르마니 스토어, 코치, 라코스테, 르크루제 등 16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도 동참한다. G마켓은 품목별 대표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주며, 제휴사별 10~1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CJ몰은 시즌아웃 상품 200개를 선정해 최대 80%까지 할인해주고, 11번가도 테마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인터파크(108790)도서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소설, 경제경영, 예술, 유·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30종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직원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로, 정부가 기획하고 유통업체가 참여했다. (사진=뉴스1)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