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잡은 프로야구단 1위는 두산 베어스

11번가, 야구용품 여성 매출 47%↑
포스트시즌 맞이 '가을야구' 기획전

입력 : 2015-10-05 오전 10:16:44
여심을 사로잡은 프로야구 구단은 두산 베어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3월28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프로야구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여성 고객의 매출 점유율 1위 구단은 '두산 베어스'(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 트윈스'(22%), '롯데 자이언츠'(14%), 'KIA 타이거즈'(10%), 'SK 와이번스'(8%) 순이었다.
 
김민지 11번가 스포츠팀 MD는 "두산 베어스는 여성팬에게 어필하는 분홍색 유니폼을 선보이고, 여성팬을 위한 이벤트 데이를 매달 실시하는 등 여성 타깃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LG, 롯데 등 여성팬이 많은 인기 구단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시즌 막바지까지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해 온 KIA와 SK도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올해(3월28일~9월30일) 11번가 내 야구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한 가운데, 여성 고객의 매출은 47% 늘어 남성(15%)보다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45%로 뛰었다. 여성 소비자들은 바람막이 재킷, 텀블러, 팔찌 액세서리, 방향제 등 야구장 외에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올 가을 포스트시즌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프로야구 10개 구단 야구용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2015 가을야구' 기획전을 실시한다. 응원용으로 좋은 '두산 베어스 철웅이 머플러'를 1만2000원, '넥센 히어로즈 홈 유니폼'을 1만9900원, 프로야구단 '뉴에라 모자'를 1만4900원에 판매한다. 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NC 다이노스의 '게임웨어 목걸이'가 2만6400원, 삼성 라이온즈의 '홈 유니폼'은 5만2000원이다. 이밖에 추신수, 강정호 등 해외 진출 선수 응원팔찌를 1만8000원부터 내놨다.
 
김승태 11번가 스포츠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여성들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소지하고 착용할 수 있는 야구 아이템을 특가에 마련했다"며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여성 야구팬 층이 두터워지면서 이들을 위한 유니폼, 팔찌, 목걸이 등 맞춤형 상품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11번가)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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