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수주·분양 흥행…두산건설, '성장세 뚜렷'

입력 : 2015-10-07 오후 4:11:01
두산건설(011160)이 활발한 수주와 분양 흥행을 업고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두산건설은 올 들어 3분기까지 지난해 대비 70% 증가한 1조6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10년 메카텍 합병과 2013년 HRSG(배열회수보일러)사업을 양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기자재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사업자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 경영 전반에 걸친 내실을 다지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결과라는 것이 두산건설 측 설명이다.
 
실제로 메카텍 합병, HRSG 사업양수로 두산건설에 새로 편입된 기자재BG(기자재사업부문)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14년 일반 HRSG사업의 수배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대만 퉁샤오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올해도 이에 버금가는 알제리 메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인프라BG(토목사업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속철도 부분 최장 연장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건설은 지난 2월 포항~삼척 철도 17공구를 비롯해 여의도~신림 경전철과 수서~평택 2공구 등을 비롯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신분당선의 경우 기존 운행 중인 강남~정자 구간을 연장, 광교까지 2016년 1월 말 개통할 예정이며 강남~신사 구간의 착공도 서두르고 있다. 두산건설 측은 "그동안 토목부문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는 민자 SOC사업을 적극 확대해 온 전략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그동안 유상증자, HRSG 사업양수를 통한 자본 확충과 자구노력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부채비율은 2013년 상반기 219%에서 2015년 상반기 161%로 개선됐다. 올 상반기에는 4년 만에 배당도 실시했으며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현금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중 렉스콘 사업부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1300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1분기 말 순차입금 1조6200억원이 2분기 말 기준 1조46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주 물량 대부분이 수익성이 확보된 도시정비, 개발사업, 민자사업 등 양질의 프로젝트"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 전환이 되면 두산건설의 실적 턴어라운드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오는 16일 '인천가좌 두산위브'를 시작으로 22일 '울산 번영로 두산위브', 30일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 더제니스' 등을 분양할 예정이며 연내 광주 계림, 마산 회원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두산건설이 활발한 수주와 분양 흥행을 업고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알제리 Koudiet CCPP(가스화력발전소 HRSG). 사진/뉴스토마토 DB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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