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다가오며 차량 정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차량 정비를 스스로 하는 '차량용품 DIY족'이 증가하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과거 전문 정비소에 가서 교체 또는 설치했던 교환·보수용품, 세차용품, 장착용품 등과 같은 차량 정비 용품의 올해 1~9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5%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차량 정비 용품을 직접 구매해 스스로 설치하는 차량용품 DIY족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공임비, 수리비 등으로 인해 값비싼 차량 정비 비용을 줄이고자 직접 구매하고 설치하는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전문 지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차량 정비가 최근, 블로그, 유투브 등 인터넷을 통해 공유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자가 정비를 진행하는 수요가 많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량용품 전문 매장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문 매장 '모토맥스'는 매년 일반 매장 대비 2배 이상 높은 20% 가량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정운 롯데마트 자동차용품 MD(상품기획자)는 "정비소를 거치지 않으면 차량 정비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스스로 차량 정비를 하는 DIY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변화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차량용품 특화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들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가을을 맞아 셀프 셀차를 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을철 세차 용품 기획전'을 진행해 오는 28일까지 전점에서 왁스, 클리너, 광택제 등 세차 관련 전품목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차량용품 전문매장 ‘모토맥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