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해외협력업체와 T-50 미국 수출(T-X) 성공 '결의'

입력 : 2015-10-19 오후 5:46:05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9회 해외협력업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록히드마틴(LM), GE 등 유수의 해외협력업체와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T-X) 사업 수주 성공'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고 19일 밝혔다.
 
KAI는 국내외 협력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협력업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부처 주요 관계자와 해외협력업체 33개사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성용 KAI 사장은 "T-X 수주를 비롯한 해외 수출확대와 KAI의 미래 전략사업인 KF-X, LAH/LCH 사업의 성공은 공동의 목표라며 협력업체들의 전략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승주 국방차관은 "T-50 미국 수출 시 전세계 훈련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범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9회 해외협력업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편, 미 공군 T-X 사업에 K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록히드마틴은 한국 공군과 수출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T-50의 경우 경쟁 기종보다 개발 리스크가 낮고 적기 납품이 가능해 T-X 사업 수주의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GE, Martin Baker, UTAS, Honeywell, CMC, Marvin 등 주요 해외협력업체 사장단은 T-X 사업 수주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X 사업은 노후된 미 공군 훈련기 최소 350대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올해 입찰공고를 시작해 내년 말 계약을 체결헐 예정이다. 가상적기, 미 해군 훈련기 등 미 정부 물량만 1000대, 미 우방 제3국 수출 1000여대를 고려하면 총 사업 물량이 2000대, 약 7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T-X 사업 수주 성공에 따른 경제적 산업파급효과는 66조원 이상, 향후 2~30년간 연인원 기준 36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되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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