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037560)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노조에 따르면 30일 오전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1월2일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의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CJ헬로비전은 420만명 고객을 보유한 케이블방송 시장 1위 사업자다. 당초 SK그룹은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웅진코웨이와 씨앤앰(C&M) 동시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인수 시너지가 적다고 판단하고,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 방송업체 CJ헬로비전 인수를 검토해 긴급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할 경우 유선 시장 2위 지위를 확보해
KT(030200)와 균등한 경쟁체제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SK브로드밴드 노조 측은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4조원의 매출과 초고속 750만명 고객을 갖는 대형 유선사업자로 거듭나면 유선 사업 규모로만 볼 때
LG유플러스(032640)를 제치고 KT와 대등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CJ헬로비전 근로자가 1200명 정도인 점도 감안해 완전합병을 앞두고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이슈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완전합병 기일은 내년 4월1일로 알려졌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