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공익 활동과 경영권 강화 목적의 주식 매입을 위해
롯데쇼핑(023530)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신 회장은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난 3일과 6일 자신의 롯데쇼핑 주식을 담보로 두 차례(80만주·8만주)에 걸쳐 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주가 등을 고려할 때 총 주식 담보 대출 규모는 약 760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29일 신 회장의 사재 70억원을 포함해 100억원을 청년창업 지원 전용 펀드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신 회장은 같은달 30일 장마감 후 시간외 대량매입 형태로 롯데제과 주식 3만주(지분율 2.1%)를 주당 230만원에 사들였다. 그는 지난 8월에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롯데제과 주식 1만9000주(1.34%)를 매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치고 롯데제과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