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009240)이 ‘제 17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디자인진흥원 주관으로 디자인을 선도하는 기업, 지자체, 개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한샘이 선정된 디자인경영부문은 디자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개발 및 투자, 인재양성 등을 통해 탁월한 경영 성과를 내고 산업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왼쪽 두번째) 한샘 권영걸 사장, (왼쪽 세번째) 박일준 사업부 산업정책실장. 사진/한샘
지난 11일 킨텍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한샘은 디자인경영부문에서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SPC그룹, 그리고 지자체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울산광역시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한샘은 1970년 설립 당시부터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인류 발전의 공헌’을 사명으로 삼고 주거환경 디자인에 대한 혁신과 노력을 계속해온 점과, 이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3년 국내 가구업체 가운데 최초로 매출 1조를 넘는 등 지속적인 경영 성과를 낸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1990년대부터 각 학술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 공모전을 개최했던 한샘은 글로벌 디자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4년 초 권영걸 전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후 디자인혁신본부를 구성하고 ‘신문명디자인대학’ 및 ‘신문명디자인공모전’을 통해 디자인 인력 육성 사업을 시작했으며, 한중일 디자인 플랫폼인 디자인포털 오픈 및 디자인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영걸 한샘 디자인혁신본부 사장은 “앞으로는 기업의 성장과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새 시대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서양 중심의 디자인트렌드를 동아시아 중심의 디자인 트렌드로 전환시켜 글로벌 디자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