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올해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국제강이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브라질 CSP 제철소와 관련 회계 요인으로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4.1% 증가, 전년동기(영업적자 177억원) 대비 흑자전환한 수치로 지난 8월 포항 제2후판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사업 재편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은 매출은 1조4871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0%,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브라질 CSP 지분법 손실과 환차손이 반영되면서 2498억원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으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30%와 관련 지분법 손실과 환차손이 반영한 것으로 회계적인 반영에 불과하다"며 "향후 브라질 현지 경기가 회복되고 제철소가 정상 가동될 경우 순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1348억원, 영업이익 594억원, 순손실 798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본사가 위치한 서울 을지로 페럼 타워.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