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관제 시스템을 통해 전국 편의점의 에너지가 절감되고 점포 환경이 가장 쾌적한 상태로 유지될 날이 머지 않았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SEMS·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SEMS는 본부의 메인 서버를 통해 전국 점포의 냉장·냉동 장비의 온도와 냉·난방기기, 간판 점등, 실내조명 조절, 전력 사용 관리 등의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IoT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종합 점포 관리 시스템이다.
SEMS 구축을 통해 경영주와 본부의 시설 관리 담당자는 모바일이나 웹으로 점포의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 실시간 장비온도와 실내환경 제어, 장비의 이상 여부 조기 파악 등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GS25는 점포 에너지 정책에 최적화된 맞춤 에너지 관리를 수행, 에너지 절감과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와 LG CNS는 2년에 걸쳐 국내 편의점 상황에 적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지난해 2월부터 8개 점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점포 장비와 냉난방기기 등의 원격제어 편의성과 실효성, 개선점을 파악했으며, 시스템을 이용해 점포의 전기 사용 패턴을 분석, 최적화된 전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존 사용량 대비 15.1%의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전기 절감은 1차적으로 경영주의 전기료 절감 효과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의 에너지 절감에 큰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점포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켜 보다 높은 차원의 편의점 운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25는 국가의 에너지 절감 정책과 경영주의 전기료 등 비용 감소를 위해 2016년까지 1500점포까지 SEMS 확대 후 향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GS25는 그동안 고효율 냉장·냉동 장비 도입, LED 조명 설치 등 하드웨어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발휘해 왔으며, 올해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SEMS 구축을 통해 전국 GS25의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성에 대한 혁신을 이루게 됐다.
또 GS리테일은 GS25를 시작으로 향후 GS수퍼마켓, 물류센터까지 SEMS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 절감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옥 GS리테일 편의점 시설관리팀장은 "SEMS 구축을 통해 전국의 편의점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됨으로써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약이 이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주의 비용 절감 효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이번 SEMS 구축 외에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2011년에는 녹색물류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물류센터로써는 처음으로 스마트그리드시스템을 적용한 GS리테일 이천물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이천물류창고 내의 중앙관제시스템을 통해 냉장·냉동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낭비를 줄임으로써 에너지를 크게 절약하고 있으며, 연 2만kW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패널을 물류센터 옥상에 설치하고, 조명을 저전력 LED로 교체하고 조도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전력을 아끼고 있다.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 GS25 점포에서 모바일을 이용해 원격으로 간판을 점등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