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예비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수정치가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에 나왔던 예비치 1.5%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 전망치와도 부합하는 결과다. 다만 2분기 성장률이였던 3.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 재고가 늘어났고 설비 투자가 증가한 것이 3분기 GDP 수정치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기간 기업재고는 예비치 568억달러에서 902억달러로 껑충 뛰었고 설비투자는 잠정치 2.1%보다 높아진 2.4%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속보치 3.2%보다 낮아진 3%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달러 강세의 타격으로 1.9%에서 0.9%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수치가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마켓워치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가 2.7%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1년간 美 GDP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