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2015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녀시대-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는 다음달 4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디어 산타'(Dear Santa)를 발표한다. '트윙클'(Twinkle), '할라'(Holler)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소녀시대-태티서의 컴백은 1년 3개월 만이다.
◇소녀시대 태연. (사진=뉴스1)
이에 앞서 태연은 지난 7월과 8월 발표된 소녀시대의 신곡 '파티'(Party)와 '라이언 하트'(Lion Heart)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10월에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또 지난달 23~25일, 29일~11월 1일 총 7회에 걸쳐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올해 초에는 에프엑스 엠버의 솔로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지난 21~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소녀시대의 단독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태연은 1년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활동을 펼쳤다. 거의 매달 새 앨범을 선보이다 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월간 태연'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태연은 쉴 틈 없는 활동을 통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파티'와 '라이언 하트'는 각종 차트 1위를 휩쓸었고, 태연의 솔로곡 '아이'(I) 역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태연의 콘서트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태연은 소녀시대의 단독 콘서트에 앞서 "가장 바쁜 연도를 보낸 것 같다. 솔로 활동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멤버들과 같이 있을 때 힘도 나고 어색하지 않고 제일 나답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번 해를 되돌아봤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전 멤버 제시카가 탈퇴한 이후 팀을 8인조로 재정비했다. 또 주축 멤버들이 잇따라 열애설에 휘말리면서 소녀시대를 둘러싼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올 한 해 활동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고, 이 과정에서 팀의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태연이 1인 다역을 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태연은 지난 2007년 데뷔한 이후 9년째 리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태연이 소녀시대-태티서의 새 앨범을 통해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올 한 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디어 산타'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린다. '디어 산타'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알앤비(R&B) 선율로 이뤄진 도입부가 인상적인 곡으로 멤버 서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크리스마스에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을 산타클로스에게 전하는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 '디어 산타'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및 다국적 작곡가들이 모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곡을 공동 작업하는 SM 송라이팅 캠프(SM Songwriting Camp)를 통해 탄생한 노래다.
소속사 측은 "소녀시대-태티서가 약 1년 3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음반이자 처음 발표하는 크리스마스 앨범인 만큼 듣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최고의 겨울 앨범이 될 것"이라며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태티서의 신곡을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을 동시에 공개한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